2003 월드 피스킹컵 축구대회 울산 2경기 출전팀이 독일 바이엘04 레버쿠젠,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이탈리아 AS로마, 브라질 상파울로 등 4개팀으로 확정됐다.

 울산시는 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회 조추첨 결과 오는 7월1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A조 예선전에는 독일의 2002한일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올리버 노이빌레가 뛰고 있는 레베쿠젠과 리옹, 20일 B조 예선전은 AS로마와 상파울로의 대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최근 세계축구계의 중심국가들로서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브라질과 독일 클럽은 물론 이탈리아 명문 AS로마와 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 클럽 등 최고 수준의 팀들이 배정됐다"며 "시민들에게 지난 6월의 월드컵 향수를 달래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울산시가 유치를 희망했던 홍명보의 LA 갤럭시나 이영표·박지성·히딩크의 PSV 아인트호벤 등은 서울과 부산 전주 대전 수원 등에 배치됐다.

 한편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 시드는 성남 일화가 배정받았으며 2번에 바이엘 레버쿠젠, 3번에 카이저 치프스, 4번에 올림피크 리옹이 배정받아 조 선두다툼을 벌이게 됐다.

 B조에서는 1번에 AS 로마가, 2번에 PSV 에인트호벤, 3번에 LA 갤럭시, 4번에 상파울루가 포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수원에서 이영표와 박지성의 아인트호벤과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한판 승부를 갖게 됐다.

 이번 대회에 초청된 8개팀은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대륙별 대표로 각국 정규리그나 대륙 클럽컵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강자들로 1위팀에는 200만달러, 준우승팀에게는 50만달러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