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위로 들어온뒤 태극기를 들고 잠시 우승 세레모니를 하던 김동성은 실격이라는 방송이 나가자 바닥에 태극기를 놓고 잠시 어이가 없다는듯 멍하니 허공을바라보다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처럼 김동성이 아무 말 없이 남자 동료들과 셔틀버스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 취재진은 인터뷰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전명규 감독은 『김동성이 「억울하다」고만 하면서 나갔다』고 전했다.
김동성은 이날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한국시간)에도 리쟈준(중국)의 부당한 반칙에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등 이 대회에서 가장 억울한 판정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0…김동성이 맨 먼저 결승선을 넘자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던 한국 응원단은곧이은 실격 방송에 넋을 잃었다.
반면에 침울해 있던 대다수의 미국 관중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성을 질러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