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월드컵축구대회가 3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대구에서 치를 예선경기의 입장권 판매가 부진해 비상이 걸렸다.

 21일 대구시월드컵지원반에 따르면 대구에서 펼쳐질 예선 3경기와 3,4위전 등 4경기에 배정된 입장권은 모두 10만2천343장으로 이중 지금까지 판매된 입장권은 4만6천918장으로 45.8%의 판매율을 보였다.

 경기별로는 6월10일 치러질 한국과 미국전 입장권 2만2천326장은 모두 매진됐다.

 그러나 덴마크-세네갈(6월6일), 슬로베니아-남아프리카공화국(6월8일) 등 2경기의 입장권 판매율은 각각 27%와 23.6%에 불과했다.

 또 6월29일 치러지는 3,4위전도 2만1천383장 가운데 1만104장이 팔려 47.1%의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판매율이 부진한 것은 세네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슬로베니아 축구팀에 대한지역 주민들의 관심 부족과 예약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각급 기관단체에 입장권 매입을 권유하는 한편 지역업체를 통해 해외 거래업체 관계자 등을 월드컵 기간에 초청하는 형식으로 관람객을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부탁 하는 등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월드컵기간에 10만명의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시는월드컵경기가 예정된 국가와 중국 주요 도시에 대구홍보단을 파견하는 등 관람객 유치활동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3,4위전 입장권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네갈과 슬로베니아 등이 펼치는 2경기의 입장권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구에서 경기를펼치는 외국 선수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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