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dpa=연합뉴스)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부상투혼」을 펼친 여자 알파인스키의 「거물」 페르닐라 위베리(31.스웨덴)가 쓸쓸하게 선수생활을 접을 위기에 놓였다.

 모두 4차례의 올림픽에 출전, 2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위베리는 활강에서 14위,슈퍼대회전에서 12위의 부진으로 생애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를 마감했고 무리한 레이스의 후유증으로 다리까지 저는 신세가 됐다.

 특히 다음달 오스트리아 플라차우에서 열리는 월드컵시리즈에서 은퇴 경기를 계획했던 위베리는 이번 대회의 무리한 레이스로 결국 은퇴시기만 앞당기게 된 것.

 위베리는 지난 13년간 13차례의 수술을 받는 부상의 악순환 속에서도 4차례의세계선수권 우승은 물론 지난 97년에는 월드컵스키 종합챔피언에 오르며 알파인스키부문 전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온 몇 안되는 선수로 꼽혔였다.

 더욱이 그는 40일전만해도 오스트리아 사알바흐경기에서 활강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던 터여서 그를 지켜본 동료들을 더 안타깝게 하고있다.

 위베리는 『생애 4번째 올림픽 출전한 것으로도 기쁘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다』며 『6개월쯤 쉬며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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