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에 대한 건교부의 미온적인 움직임과 관련,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경울추)는 울산역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분석 제시 등 구체적인 대응 논리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경울추는 7일 최근 건설교통부가 박맹우 울산시장의 설치 요청을 중간역이 배제된 지역의 집단민원 발생 우려를 들어 사실상 거절하는 등 입장표명이 미온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보고 단순한 서명운동보다는 실질적인 논리개발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울추는 울산역설치와 건교부의 지선이용(안)의 비교분석 등 구체적인 자료를 시에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울산역설치의 필요성에 대한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 국내 외부 교통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세미나 또는 토론회를 다음달 중 개최해 관련기관의 공감대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경울추는 이와 함께 범시민여론의 결집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목적에서 지역 국회의원, 출향인사 등을 연계한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금까지 실무추진위를 중심으로 하는 서명운동을 행정, 교육, 경제계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철욱 경울추 위원장은 신진규 한국노총울산본부장을 만나 노조의 서명운동 참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울추는 또 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교육계의 동참과 구·군 일선 행정조직의 지원을 통해 30만명 서명운동을 조기에 달성하기로 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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