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정치는 결국 다선중심"(권기술의원)

 "한나라당이 지금 이 대로의 모습으로는 안된다"(최병국의원)

 한나라당 울산지역 1명의 운영위원 선출이 협의에 의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선 우세 전망=현 시지부장인 권기술의원(울주)과 최병국의원(남구)은 한나라당에 대한 현시점의 진단과 관련해서도 전혀 다른 분석을 내 놓고 있는데다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의 없어 경선이 불가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앙당에서 울산정치권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한 중진의원은 "현재로서는 권-최 두의원간 조율은 어려운 분위기 같다"고 전제, "중앙당 대표선출과 관련해서도 서로 다른 정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출신 윤두환(북구), 정갑윤의원(중구)과 최수만위원장(동구)도 권-최의원간의 사전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같다.

 ◇경선시 대의원 구성비율=울산 운영위원 1명을 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경선에 참여하는 대의원수는 울산전체유권자 74만8천여명(2003년 5월1일 기준)의 0.6%에 해당하는 4천5백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지구당 비율을 보면 △중구 1천2백 △남구 1천2백 △북구 6백 △울주군 7백50 △동구 8백명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여기서 남구의 경우 유권자가 다른 지역구에 비해 8만여명이 많지만 대의원 인구 편차(최소 대의원수:최대 대의원수의 비율)가 1(북구 6백명)대2(남구 1천2백명)를 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경선시 전망=윤두환, 정갑윤의원과 최수만위원장 등은 현재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미 "물밑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4천5백여명의 대의원들도 지구당위원장들의 정서에 따라 상당한 가변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다소 자유로운 입장에선 1명의 위원장은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이번에 선출되는 운영위원은 과거와 다른 "정치적 권한"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현재와 미래(내년 4월총선)에 대한 분석, 그리고 당권이동과 관련해서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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