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지방분권운동 관련 개혁입법의 제정을 관철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방분권국민회의"가 구성될 전망이다.

 또 관련인사들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영·호남 등지를 거쳐 국회까지 도보로 순회하는 "전국민대행진"을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국민여론을 결집해 나가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방분권운동 국민운동본부는 9일 오후 3시 울산시 남구 신정동 태화관광호텔에서 개최하는 "제4차 정책워크숍 및 제5차 운영협의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확정해 지방분권운동의 불꽃을 지필 예정이다.

 시·도 지역본부 대표자회의 의장단 등 6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전국 회의에는 본행사에 앞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김병준 위원장이 "분권과 자율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김위원장은 "그동안 중앙 각 부처는 지방으로 이양되어야 할 권한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집착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이는 중앙과 지방정부,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에 바람직하지 못한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이양할 것은 과감히 이양하고, 그 대신 새로운 기능을 찾는 것이 참여정부의 중앙부처가 할 일"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날 정책워크숍에서는 "지방분권과제와 입법방향"이란 주제로 참석자들의 열띤 정책토론이 예상된다.

 운영협의회의 주요 논의사항은 △농촌살리기 특위구성 △지역본부 분담금 인상 △기초본부 대표 인정 △공동대표 추가 선임 등이다.

 지방분권운동 울산본부측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시민 홍보활동에 나설 방침이며, 특히 오는 11일 경상일보사와 공동개최하는 커플마라톤대회 등을 통해 시민참여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박맹우 시장과 김철욱 시의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환영인사를 하며, 참석자들은 10일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을 둘러보는 산업시찰도 할 예정이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