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향후 10년간 중동 전역에 걸친 자유무역지대(free~trade area) 결성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미 행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대학 졸업식 연설을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 요르단과 이미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을 중동 전역으로 확대하는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말했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와도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으며 모로코와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중동평화와 경제개혁 전망에 대해 이날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이라크 정권 교체가 중동지역의 긍정적인 변화 촉진에 도움이 될 것임을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중동 순방을 통해 인식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중동 전역에 걸쳐 관세와 세금, 기타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는 내용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중동국가와 먼저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할 지는 밝히지 않을 것이며 구체적인 조건은 각 국가별로 협의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워싱턴 AP=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