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이제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울산을 방문할 것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바빠지는 것 같습니다. 울산의 좋은 이미지를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시민들이 앞장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SK텔레콤 울산 지산대리점 이강수(48) 사장은 요즘 울산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정기관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를 골몰히 생각하고 있다.

 "국가적 행사인 월드컵이지만 울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고 봅니다. 전 시민이 월드컵 도우미가 되어 다시 찾아오고 싶은 울산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사장은 우선 시민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고 제안한다. 지난번 라이온스협회의 "사랑의 카풀운동"을 펼치면서 익힌 신호지키기와 승용차 함께타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교통정체를 줄여 나가자고 강조한다. 또 도로청소를 강조하기 전에 쓰레기 투기부터 없애 깨끗한 거리환경을 만들어야 공해도시라는 울산의 오명을 벗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축제를 만드는데는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울산에서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관광객들이 편리한 울산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줄로 압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SK텔레콤 대리점에서 모든 관광객들에게 휴대폰 무료충전 서비스를 함과 동시에 친절한 도로 안내 및 관광가이드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울산 이미지 가꾸기에 전 시민의 적극저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이 사장은 특히 그동안 소년소녀가장, 편모가정, 백혈병환자 등을 도와오면서 이들에게도 월드컵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싶어 한다.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여러가지 방안을 찾고있다.

조재훈기자 joca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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