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입생들의 더부살이와 원거리 배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울산시 동구 화암고등학교 학부모 20여명은 21일 오전 신입생들의 반 배치고사가 치러진 동구 화정동 방어진고등학교에서 울산시 교육청의 행정부재를 비난하고 학생들의 학교 재배정을 강력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이 자리에서 교사도 없는 화암고등학교보다는 먼거리 배정이라도 교사있는 학교에 재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기 위해 착공한지 3개월도 안된 학교에 학생들을 무리하게 배정한 것은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먼거리 배정이 되더라도 재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학부모는 교육청이 화암고등학교 신입생 380여명의 재배정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화암고교는 지난해 10월4일 착공해 오는 10월18일 완공계획으로 있어 이 학교 학생들은 1년간 신축중인 인근 화암초등학교에서 더부살이 수업을 받아야 하지만 화암초등학교 마저도 개교일 전까지 완공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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