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공무원들의 안전띠 착용률이 일반 시민들에 비해 크게 떨어져 빈축을 사고 있다.

 울산지역 경찰은 20일 경찰관서를 비롯한 울산시청과 각 구청 등 23개소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출근시간대(오전 8시~9시) 안전띠 착용실태를 단속한 결과 25건을 적발해 통고처분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별 적발건수는 울산시청과 남울산우체국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시교육청·법원검찰·세무서가 각 3건, 북구청·구치소가 각 2건, 중구청·남구청·울주군청이 각 1건, 남부서가 1건(교육청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6일 공공기관의 출근길 단속에서는 중구청이 가장 많은 5건, 교육청이 3건, 북구청·남부서·울산시청·노동사무소·동구청·울주군청이 각 2건씩 적발됐으며 나머지 5건은 주변 통행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한 시민단체 조사결과에서 일반 시민들의 안전띠 착용률이 92%로 높게 나타난 반면 공공기관의 경우 81%로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출근시간 공공기관 일대에서 안전띠 착용단속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안전띠 착용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된 이후 일반 시민들의 안전띠 착용은 크게 늘었으나 공무원들의 의식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며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불시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