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는 윤혜경씨가 개인전을 갖는다. 오는 23일부터 3월15일까지.

 울산시 남구 달동 갤러리 A&D(관장 김현주)가 마련한 울산지역의 신인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신인작가전의 두번째 초대전이다.

 윤혜경씨의 작품은 꽃을 소재로 삼아 장지에 수간채색으로 바름과 씻김을 반복하여 표현한다. 이따금 알루미늄판과 금·은분으로 질감을 더한다. 한국화의 담백함과 덧칠과 오브제로 인한 장식적 이미지가 현대적이다.

 그가 꽃을 소재로 삼는 것은 "꽃은 연약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자연물로서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변화가 가능한 대상"이기 때문.

 커다랗게 단순화된 꽃잎과 함께 언제나 그가 생각하는 씨앗이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표현된다. 단순히 외형이 아름다운 꽃으로서가 아니라 강한 생명력을 나타내고 싶기 때문이다. 먹물의 바름과 씻김을 반복하는 것도 생명의 잉태를 위한 고행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4학년인 지난해 서울 공평아트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울산시미술대전, 구상전 등에도 입상한 경력이 있는 윤혜경씨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주 관장은 "이번 두차례의 신인작가전을 통해 지역미술발전의 초석이 신진작가 발굴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윤혜경씨는 작가로서 이제 첫발을 내딛지만 상당한 수상경력이 있을 뿐아니라 학생 때 이미 개인전을 한차례 가진 수준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3시 개막식을 갖는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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