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선수단 동계체전 종합15위…장애인체전은 금3 은2 동1 종합11위

▲ 제8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울산시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울산시 선수단이 은메달 2개를 획득하고 대회를 끝마쳤다. 기대주 김동우(구영중 3)는 대회 마지막날 잇단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 16~17일 치러진 슈퍼대회전과 대회전에서 각각 6위와 4위를 기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던 김동우는 지난 18일 열린 남자 중등부 회전(1분28초57)과 복합(120.57점)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여자 초등부 최보빈(백양초등 5년)은 회전에서 6위(42초45), 복합에서 5위(154.27점)에 올랐으며 김도연(무거초등 5년)은 각각 10위(44초41)와 7위(229.09점)를 차지했다.

여자 중등부에 출전한 김지혜(울산여중 2)는 회전(7위)에서 2분15초83을, 복합(5위)에서 588점을 기록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열악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울산시 선수단은 김동우가 따낸 은메달 2개 등에 힘입어 알파인스키 종합 7위(61득점)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유주상(울산스키협회)은 슈퍼대회전에서 1분13초84를 기록해 5위를 차지했으며 최보빈은 슈퍼대회전(6위)과 대회전(4위) 등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김도연과 김지혜도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컬링 남중부에 출전한 옥동중은 비록 충북의 송절중에 1대18로 크게 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아직 팀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만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겨 여자 초등부에서는 고순정(전하초등 4)이 19.31로 15위에 올랐으며, 쇼트트랙 남자 초등부에서는 김준혁(녹수초등 3)이 1500m 25위(2분55초44), 1000m 30위(1분50초33)에 랭크됐다. 김동국(동부초등 5)은 500m에서 14위(53초56), 1000m에서 25위(1분51초79)를, 이동현(〃)은 500m에서 15위(54초270), 1000m에서 29위(1분49초88)를 차지했다.

울산선수단은 종합점수 79점으로 최하위인 15위에 그쳤다.

울산시 선수단 관계자는 “지난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동우가 은메달만 2개를 따내 조금 아쉽지만, 출전 선수들이 고루 기량을 발휘한 것 같아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울산시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시도 종합순위 11위(메달순위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수환(메아리학교 고등부 1년)과 김미연(메아리학교 중학부 1)은 남·여 알파인 슈퍼대회전(청각장애)에서 각각 37초93과 44초61을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으며, 39초80의 기록으로 슈퍼대회전 2위에 오른 박승호(24·메아리복지원)도 대회전에서는 1분07초75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슈퍼대회전에서 46초18로 동메달을 따낸 정은지(메아리학교 중학부 1·46초18)도 대회전에서 1분15초01을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울산시장애인체육회는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던 지난해에 비해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 뿐만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분투한 선수단 전체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ks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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