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직자들이 올 지방선거와 관련 잇따라 사퇴를 하면서 울산에서 시장 공천경쟁이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울산시청 고위 공직자 중 올 지방선거에 출마 하기위해 사퇴를 한 사람은 2명이다. 이들은 모두 공직에서 익힌 경륜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공직자 출신은 아니지만 한나라당 공천을 위해 뛰고 있는 또 다른 예비 후보도 금명간 기자 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지를 밝힐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 정부 산하에서 일을 했던 모 인사도 이미 한나라당에 입당 했고 선거준비를 위한 사무실을 내는 등 발빠른 포석을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의 경우 이제 겨우 5개월 정도 남았다. 과거의 예를 보면 이 때쯤이면 선거 열풍이 불때이다. 그런데 울산의 경우 아직 정가가 조용한 것은 유권자나 예비 후보를 위해 좋은 일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렇게 예비 후보들이 조용한 요인을 두가지로 보고 있다. 한 가지는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가장 중요한것이 특정당의 공천이기 때문에 예비후보들이 지역여론보다 당공천에 주력 하다 보니 자연히 지역정가가 조용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의식때문이다. 과거의 경우 선거운동이 공천은 물론이고 후보들의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지만 이제 유권자들의 정치 의식이 높아져 과거 처럼 선거운동이 당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따라서 성급히 선거운동에 뛰어드는 것이 오히려 선거 과열을 부추기는 인상을 남겨 손해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선거라고 하면 가열을 연상할 만큼 선거 가열이 심하다. 그렇지 않아도 일전에 울산에서 일부 예비후보들의 특정당 공천과 관련 호·불호를 언급하는 괴문서가 떠 돌아 시민들을 실망 시킨적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울산시민들은 예비후보들이 공천과정 부터 정정당당하게 뛰어줄 것을 당부한다. 왜냐 하면 나라 발전은 깨끗한 선거 없이는 불가능하고 깨끗한 선거는 후보부터 모범을 보일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깨끗한 선거란 선거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 공천과정 부터 깨끗해야 하고 깨끗한 과정을 통해 당선 된 사람만이 시장이 된 뒤에도 시민들로 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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