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분양률 0.8%로 낮아

투자유치 방안 등 마련해야

혁신도시를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함께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관련한 기업·연구소 등의 투자유치 계획과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기현(울산 남구 을)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 혁신도시 분양률은 전북 90%, 경북 35.5%, 울산 32.7%, 충북 26.2% 등 평균 43.9%인 반면, 클러스터 산학연 용지 분양률은 0.8%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이 저조한 것은 현재 공공기관 신사옥 건축 등 혁신도시 조성률이 절반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지역 산학연과의 연계도 이제 시작단계여서 클러스터 용지 분양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국비 지원으로 저렴하게 조성된 클러스터 부지를 본래 목적을 고려하지 않고, 기존 지역내 용지수요에 무분별하게 공급할 경우 혁신도시 완공 이후에야 본격화될 공공기관, R&D시설 유치시 용지부족난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지자체와 적극적인 보조를 맞춰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의 투자유치 계획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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