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화물이 전체 물동량의 80%를 웃돌고 있는 울산항을 이용하는 위험물 수송 및 하역시설 등에 대한 관리상태가 개선되고 있으나 관리부주의에 따른 인재성 지적은 여전해 관리자의 의식전환과 지속적 지도·점검이 요구된다.

 21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위험물 선박 및 항만하역시설업체 등 모두 1천526건에 대한 위험물 하역실태조사를 벌여 8.1%인 124건을 적발, 81건은 현지시정조치하고 나머지 43건은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131건(전체 1천128건의 11.6%) 대비 적발건수는 소폭 줄었으나 개선명령은 전년(70건)에 비해 39% 가량이 줄어들었다.

 개선명령의 대부분은 위험물 수송 및 하역시설의 파공과 크릭, 노후 부식 등 관리상의 정비·점검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박과 육상간 통신수단 미확보, 반입신고지연 등도 일부 적발됐다.

 소화기 등 소화장비의 미배치와 예인색 관리 미흡, 통신장비 방치, 당직자 현장 이탈, 안전장구 미착용 등의 지적사항도 나와 시정조치됐다.

 해양청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위험물 수송 및 하역시설 등에 대한 관리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해 졌다"며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안전교육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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