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촉진포럼, 북구 호계동서 태양광설비 무료 설치

▲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은 10일 북구 호계동의 한 주택에서 ‘사랑의 햇빛에너지’사업 1호 주택 준공식을 가졌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태양광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사랑의 햇빛에너지’사업 1호 가구가 탄생했다.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은 10일 오후 북구 호계동 최모씨의 집에서 ‘사랑의 햇빛에너지 보급사업 1호 주택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빈곤을 영구적으로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5명으로 구성된 최씨 가족은 기초생활수급대상으로, 이날 태양광설비 설치로 시간당 2.3㎾, 연 평균 3000㎾ 이상의 전력을 제공받아 전기요금 부담을 덜게 됐다.

녹색에너지포럼은 앞으로 4가구에 추가로 태양광설비를 제공하고, 에너지컨설팅을 통해 주택 에너지효율개선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랑의 햇빛에너지’ 사업은 KBS울산방송국이 주최하고 녹색에너지포럼이 주관하며, 울산시와 지역의 태양광전시 생산업체인 (주)럭스코와 (주)유성이 함께 후원한다. 시공에는 KBS사회봉사단과 SK에너지파워봉사팀이 힘을 보탰다.

한편 이 사업은 온실가스 저감효과와 시민 번들링CDM(Bundling CDM) 운동에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향후 에너지복지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평가된다. 시민 번들링CDM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규모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일정 규모로 묶어 기후변화당사국 CDM집행위원회에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등록, 그 감축분을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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