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관계자는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가 끝난 이후 12시간 동안 대부분 한국IP 주소로 발신된 전자메일 1만6천통이 IOC 홈페이지의 서버로 날아들면서 과중한접속 부하를 이기지 못한 채 다운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번도 이같은 반응은 보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이는 주최국인 미국 선수에게 메달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의 강력한 항의 표시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반응이다.
미국올림픽조직위원회(US0C)도 분노한 한국인들이 발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만6천통의 전자메일이 한꺼번에 배달돼 홈페이지가 마비됐으며, 한참이 걸려야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오노를 위협하는 내용의 메일도 있어 미국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마이크 모런 USOC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전날 오후에는 오노의 홈페이지 2개(apoloantonohno.cjb.net, www.geocities.com/lovingapolo/apololover.html)가 국내 네티즌에게 알려진 뒤 이들 홈페이지도 과중한 접속 부하로 작동 불능상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