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던 50대 남자가 숨진지 20여일만에 발견됐다.

 지난 5일 오전 10시께 울산시 중구 반구동 2층주택 옥탑방에 정모씨(53)가 숨져 있는 것을 정씨의 형수 문모씨(여·59)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정씨를 발견한 문씨는 "평소 한달에 한 두번정도 정씨 집을 다녀갔으며, 지난해 12월 초에 만난이후 연락이 안돼 이날 옥탑 방에 올라와 보니 정씨가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검안의는 정씨의 사망시간을 지난해 12월15일로 추정했으며 직접사인은 간성혼수, 간접사인은 알콜중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평소 알콜중독 증세를 보여왔던 정씨가 사망하기 전날 보일러가 전혀 작동되지 않는 자신의 방에서 전기장판 코드조차 제대로 끼우지 않은채 잠을 자다 동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또 지난 5일 새벽 0시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운화리 정수장 뒤 야산에서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소나무에 목을 맨채 숨진 것을 주민 김모씨(41)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변사자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신장 175㎝에 30대후반의 가출신고자 등을 대상으로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정훈기자 jhpark@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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