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도 없는데 바퀴 3개와 다리의 힘만으로 시속 3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한 발로 밀고 나가야 하는 킥보드의 속도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울산 트라이크 동호회 "울트라" 김창선(33·현대자동차 근무) 회장은 트라이크의 매력을 스피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트라이크를 타면 속도감과 경쾌감은 물론이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야말로 최고"라며 트라이크 예찬을 이어갔다.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친지가 트라이크를 보내 준 것을 계기로 마니아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생전 처음 보는 트라이크를 타기 위해 김 회장은 인터넷을 통해 관련 사이트를 직접 찾아보기 시작했고, 마침내 동호회를 조직하기에 이른 것이다.

 김 회장은 "울트라는 일반회사원, 가족, 대학생, 한의사 등 트라이크를 사랑하는 울산 시내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트라이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여자회원 6명을 포함해 29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울트라는 매주 월, 수요일 오후 6시부터 동천체육관에서 함께 트라이크를 즐긴다.

 김 회장은 "지금은 트라이크 마니아가 된 여자회원 중에는 이전에 인라인 스케이트 같은 것을 전혀 못타는 사람도 있었다"며 "트라이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상관없이 20분만 배우면 쉽게 탈 수 있는 레포츠"라고 트라이크 자랑과 함께 자신의 트라이크를 힘차게 밀며 회원들 속으로 사라졌다. 배샛별기자 star@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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