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필동인회(회장 정민자)가 동인지 "울산수필" 31집에 동인들의 정감어린 이야기를 담아 내놓았다.

 2003년 봄호인 이번 31집(디자인워크·295쪽·7천원)은 자매문학단체인 중국 심양조선족문학회 회원들의 글도 작가소개와 함께 실었다.

 이번 호에는 18명의 회원들이 각자의 일상의 삶 속에서 갈고 닦은 작품들을 하나 혹은 두세편씩 내놓아 모두 50편의 글을 담고 있다.

 특히 31집의 특집 주제로 이별을 선정했으나 따로 특집면을 두지 않고 회원별로 이뤄진 글 순서별로 엮은 뒤 주제에 맞춰 내놓은 회원의 글에 특집임을 표시해 뒀다.

 또 책 앞쪽에 지난호 출판기념회, 중국 심양시 조선족문학회와의 자매결연 등의 사진을 실어 간략하게나마 울산수필동인회의 활동상을 회원들과 독자들에게 전했다.

 정민자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좋은 글은 봄의 새순처럼 마음으로부터 절로 자라고 오월의 푸르름처럼 짙어지는 것 같다며 회원들의 맑고 윤기나는 작품활동에 대해 격려했다.

 글 끝머리에 중국 심양조선족문학회 회원인 김군씨의 〈정감 서비스〉, 김창영씨의 〈장모의 선물〉을 함께 실어 한·중 작품들의 비교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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