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의 정·관계 및 언론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6일 윤씨가 재작년 1월24일 "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 및 청와대 관련 행사 등에 참여하게 된 과정 및 패스21 급성장 과정에서의 비호 의혹을 캐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은 벤처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 육성해온 관할 부처인 산업자원부 및 정보통신부 등 관계자들을 이번주 중 소환키로 했으며 국가정보원이나 경찰 등의 관여여부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일개 벤처기업의 급성장 배경과 청와대 행사에 업체 대표로 선정되게된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며 "현재로선 주식 또는 현금을 받은 공무원과 경찰, 언론인 등의 직·간접적 지원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심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패스21 지분 200주를 차명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출국금지된 정보통신부 N국장과 모 신문사 기자 등 2명을 7일 오전 출석토록 통보했으며 이들을 상대로 지분 보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차명 지분을 보유한 언론사 관계자들의 경우, 가능한한 금주 중 소환 및사법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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