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태화교·한채사거리 순 혼잡…승용차 이용 40% 대중교통 4배 달해

차량 정체가 가장 심한 시간대인 퇴근시간대 울산 도심의 주요 교차로와 가로구간의 서비스 수준(LOS:교통량 및 속도, 지체도 등에 따라 A~F등급으로 구분)은 하위 수준인 D~F급으로 조사됐다.

또 울산 시민들은 귀가 목적의 통행이 가장 많고 통행수단으로는 승용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실시한 2010년 정기 교통량 및 속도조사 실시 결과, 주요 교차로의 퇴근시간대(오후 6~7시) 교통량은 공업탑로터리가 시간당 9389대(차량당 대기시간 101.2초)로 가장 혼잡해 서비스 수준 F등급으로 나타났다.

효문사거리는 E등급, 태화교사거리와 한채사거리도 각 D등급으로 나타났다. 또 역시 퇴근시간대 주요 가로구간의 서비스 수준(통행속도에 따라 6개 등급으로 분류)은 동서오거리에서 태화로터리까지의 중앙로가 평균통행속도 14.8㎞/h(시간당 1236대), 공업탑로터리~태화로터리까지의 봉월로가 평균통행속도 17.6㎞/h(1357대)로 각각 F등급으로 나타났다.

중구 우정삼거리에서 반구로터리까지 화합로와 대학로, 학성로 등도 E등급으로 평균통행속도가 19.1~20.0㎞/h에 그쳤다.

한편, 울산시와 국토해양부가 국가교통DB구축 및 도시교통정비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두달간에 걸쳐 조사한 울산 통행실태 조사에 의하면 통행목적을 묻는 질의에 응답자의 46%가 귀가 목적이라고 답했다. 출근(17%), 등교(13%) 등을 합치면 76%가 출퇴근을 통행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여가 활동(5%), 쇼핑 및 업무가 각 3% 등이었다.

통행수단별로는 승용차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도보 35%, 시내버스 11%, 기타버스 6%, 화물차 2%, 택시와 시외/고속버스가 각 1%로 답했다.

터미널, 공항, 역 등 여객시석물을 이용한 통행목적은 역시 출퇴근이 49%(귀가(39.4%), 등교 (5.3%), 출근(4.4%)으로 가장 많았고 여가·오락·친지방문 15%, 업무 13.4%, 쇼핑 0.5% 등이었다.

고속도로 요금소 통과 기준으로는 업무가 5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출퇴근 22.6%, 여가·오락·친지방문 11.5% 등이었다.

시는 “국토부와의 합동 통행실태 조사 결과는 3%의 표본을 추출한 조사인 만큼 전수화 과정 등 작업을 통해 내년 3월께 자료화될 예정으로, 전수화가 되면 다소간 통계치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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