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전국소년체전 사흘째

역도 최유림·체조 김진권 3관왕
금10 은7 동8 추가 종합순위 5위
3일간 금 27…역대 최다 금 가능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울산 선수단이 대회 사흘째인 30일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이날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따내 ‘전국 5위’에 올랐다.

▲ 30일 경남 진주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 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중학부 복싱 -63kg급 준결승에서 김진재(울산남목중)가 경기 강민구를 상대로 라이트훅을 성공시키고 있다. 진주=임규동기자

이날도 대회 다관왕이 잇따라 탄생했다. 거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중부 53㎏ 결승에 출전한 최유림(태화중 3년)은 인상(62㎏)과 용상(78㎏), 합계(140㎏)를 싹쓸이하며 3관왕에 올랐다. 울산은 여중부 +75㎏ 용상과 합계에서 2관왕에 오른 서연주(진장중 3년)의 메달을 합쳐 이날 역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따냈다.

체조에서는 김진권(신정중 3년)의 활약이 빛났다. 전날 남중부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진권은 이날 남중부 개인­링과 개인­도마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진권은 개인­철봉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울산은 이밖에도 태권도, 수영, 사이클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획득해 총 금메달 숫자를 27개로 늘렸다. 30일 오후 6시 현재 은메달은 16개, 동메달은 21개다. 금메달 2개 이상을 따낸 다관왕은 모두 5명이다.

신기록도 잇따랐다. 2관왕 서연주는 +75㎏ 합계와 용상에서 각각 122㎏과 208㎏을 들어올려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사이클 남중부 200m기록의 손성진(천곡중 3년)도 11초513으로 신기록 대열에 합류했다.

단체경기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기대를 모았던 농구 남중부에서는 화봉중이 인천 송도중에 50대56으로 분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탁구 여중부 화암중도 경기선발에 3대4로 패해 역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초부 테니스(울산선발), 여초부 배드민턴(반천초), 여중부 플러레(신언중)도 동메달을 따냈다. 다만 남중부 에뻬에 출전한 태화중은 진주제일중을 45대34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또 복싱에서는 중학부 11개 체급 중 밴텀급과 라이트웰터급이 결승전에 올랐다.

현재 메달 순위 5위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인 울산은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선수단의 한 관계자는 “추가 메달이 많지는 않겠지만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 뿐만이 아니라 순위 경신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ks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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