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문원경 부시장의 취임을 울산시민과 함께 축하한다. 시기적으로 보면 문 부시장은 아주 중요한 때에 울산에 왔다. 왜냐 하면 울산시는 머지 않아 있을 지방선거를 공정하게 치루어야 하고 또 월드컵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문 부시장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방선거를 공정하게 치루는 것이다. 이번 지방 선거는 울산시청 전체 공무원들이 공명선거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공명선거를 기대 하기 어렵다. 특히 울산시장은 특정당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지방 선거를 공정하게 치루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만큼 문 부시장은 이번 지방 선거를 공정하게 치루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선거정국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역시 중요하다. 그동안 울산시와 시민들은 월드컵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루어 질 수 있도록 힘썼다. 그러나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아직 울산시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우선 문수구장 등 체육시설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그동안 울산시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문수구장을 만들었지만 경기장의 잔디 상태와 요즘들어 시민공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기장내 호수의 수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아울러 시민 모두가 월드컵 대회에 동참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되야 할 것이다. 특히 문 부시장은 울산시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 지방 선거에 관심을 두어 월드컵 대회에 차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집안 단속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

 노사 안정 역시 문 부시장이 재임기간 동안 해야 할 일이다. 공업도시 울산은 노사문제가 발생했다 하면 전국적인 규모가 되어 정부차원에서 해결방안을 찾고 있지만 매년 노사문제가 발생해 국가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마찬가지로 울산의 대기업들 중 오늘부터 시작하는 공기업 총파업에 동참하는 노조가 적지 않다. 문 부시장은 잘못하면 이번 노사문제가 지금까지 울산시와 시민 모두가 공들여 쌓아온 월드컵 경기에도 악 영향을 줄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노사문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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