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행사로 발돋움한 제9회 울산고래축제가 30일 개막, 시민들을 축제의 장으로 안내한다.

 "고래와 함께! 울산과 함께"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장생포 해양공원 외에 울산대공원에서도 시민들을 맞는다.

 30일 오후 3시30분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행사장의 개장을 알리는 개장식과 해양소년단, 기관단체장, 일본포경협회, 시민들이 참여해 2005년 IWC총회 울산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고래깃발 퍼레이드를 갖는다.

 이날 오후 7시 (사)대한경신연합회 울산지부가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반구대 암각화에 나타나 있는 선사시대 울산의 고래잡이를 역사적 고증을 통해 마당놀이 형태로 재현, 참가자들을 역사 속으로 인도하게 된다.

 고래잡이 재현행사에 이어 일본 시모노세키 에지만 키요시 시장과 일본포경협회 회원, 명예위원장인 이채익 남구청장, 심규화 추진위원장, 최형문 집행위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을 갖는다.

 개막축하행사로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공연과 더불어 일본 전통 북 공연단의 북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장새포 출신인 가수 윤수일씨를 비롯해 현철, 정훈희, 홍종명, 고한우 등이 나서 축제개막을 축하하는 무대를 꾸민다.

 한편 축제 둘째날인 31일 장생포 해양공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해양소년단의 고래탐사와 바다그림그리기대회, 고래잡이 재현행사, 일본 전통북공연, 레크리에이션 고래야 노~올자, 고래잡이 재현행사 등을 비롯해 "고래와 함께! 울산과 함께!"란 시민 어울림 한마당이 오후 9시까지 펼쳐진다.

 또 울산대공원에서는 오후 1시30분 전시·판매관과 홍보관 개장식에 이어 점토로 고래만들기 대회, 일본 전통북공연, 레크리에이션 고래야 노~올자, 초청가수와 시민들이 함께 고래의 이야기와 노래로 꾸미는 고래의 노래가 마련돼 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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