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한국 선수단이 억울하게 빼앗긴 김동성의 금메달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사실상 모두 접었다.

 한국 선수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기각 결정이 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지만 이를 번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남은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남자 500m 경기에 최선을 다해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선수단은 심판들을 미국지방법원에 고소하려던 계획도 CAS의 판결이이렇게 나온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 이날 오전 선수단 회의를 거쳐 없었던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단은 『분명한 오심이었고 김동성이 금메달리스트가 되어야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ISU와 CAS의 제도적 문제에 대해서는 대회 종료 후에도 계속 시정을 요구할 것이며 김동성의 명예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김동성이 1위로 들어왔지만 부당한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에게 빼앗기면서 시작된 이번 사태는 한국이 제기한 모든 항의의 노력들이 벽에 막힌채 별다른 소득없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