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주최한 "경상한방교실 무료강좌"가 30일 오후 2시 경남은행 울산본부 6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본사 신원호 사장과 동의대학교 김영균 울산한방병원장 등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상체질에 따른 성인병의 예방과 관리" 강좌는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건강박수로 시작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유준상 동의대 울산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은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을 "본래 가지고 있는 신체적 특징과 정신적 특성 그리고 여러가지 다른 특성을 합친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전제한 뒤 "자신의 체질을 알고 병을 다스리고 예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과장에 따르면 사상의학적으로 구분한 한국인의 체질은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등 4가지다. 그리고 각 체질마다 고유한 신체적·정신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성인병을 예방·치료하는데 자신의 체질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각 체질에 따라 잘 발생하는 병이 있기 때문이다.

 유 과장은 "예를 들면 태음인은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기 때문에 비만에 따른 성인병을 조심해야 하고, 소양인은 생식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비뇨기계 질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 과장은 각 체질별 섭생방법으로 "태양인은 술을 피하고 모과차와 오가피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으며, 소양인은 냉수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지만 가급적 인삼과 꿀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또 "태음인의 경우 육식보다는 채식을 위주로 하고, 소음인은 과식을 피하고 적극성을 갖춰야 한다"며 "각 체질에 맞는 약재를 써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 과장은 1시간동안 계속된 강좌를 통해 사상의학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성인병에 관한 체질별 증상을 자세히 안내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좌에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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