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한국 선수단의 항의를 기각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김동성(고려대)의 아픔을 이해한다는 뜻을 전달해왔다.

 CAS는 24일(한국시간) 기각 사유를 설명하면서 『실격 당시 김동성의 좌절과 실망을 전적으로 이해하지만 그에 대한 동정심만으로 경기중에 내려진 심판의 판정을뒤집을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재재판소도 김동성이 억울하게 실격당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CAS는 이어 『심판이 특정 팀에 대한 선호나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라는 것이 큰 「장애」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한 뒤 『하지만 그 문턱을 낮추면 판정에 불만이 있는 수많은 선수들이 CAS로 몰려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날 열린 CAS 1차 심리에서 호주 주심의 「투 스텝」 발언과 비디오 테이프 등을 증거로 제시했지만 CAS는 『경기 중 정황은 증거로 채택될 수 없다』며 한국의 항의를 기각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