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삼성화재가 「맞수」 현대캐피탈을 꺾고 48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삼성화재는 2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남자부 2차대회에서 김세진(28점)과 신진식(2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에 3-1로 역전승하고 5승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또 지난해 1월 2일 열린 슈퍼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이후48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1승3패.

 현대의 불꽃 투혼도 전승 우승을 노리는 「최강」 삼성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를 내준 삼성은 2세트부터 김세진과 신진식의 강력한 후위공격이 살아나주도권을 잡은 뒤 석진욱(10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힘에서 우위를 보인 삼성은 2세트부터 투입된 204㎝의 장신 센터 명중재가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높이에서도 현대를 압도했다.

 신진식은 3세트 24-21에서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따냈고 김세진은 마지막4세트 24-18에서도 터치아웃을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현대는 1세트 23-23에서 후인정(19점)의 터치아웃과 한희석의 가로막기로 세트를 따내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으나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편 대학부에서는 이형두(23점)가 분전한 인하대가 경기대를 3-1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대는 1승 2패.

 인하대는 권영민의 절묘한 볼배급이 구상윤(27점)과 장광균(21점)의 공격과 잘맞붙려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한양대는 신영수(19점)와 이선규(11점.6블로킹)가 각각 공.수에서 맹활약한 데힘입어 곽승철(13점)이 분전한 성균관대를 3-0으로 완파했다.

 한양대는 성균관대의 막판 투지에 밀려 3세트에서 27-27 듀스를 허용했으나 상대의 공격 실책에다 신영수의 서브에이스를 엮어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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