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국가대표 김상훈(울산시청)이 2002서울그랑프리국제남녀플뢰레선수권대회 김영호의 시드니올림픽 결승 상대인 비스도르프 랄프(독일)에 패해 2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07위인 김상훈은 24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랄프를 맞아 분전했으나 9-15로 패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근소한 차로 앞서나가던 김상훈은 이내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다녔고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산조 살바토레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라 우승기대를 모았던 김상훈은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 세계랭킹 2위 로이 아텔리(프랑스)와 8위 라르 사체(독일) 등을 꺾는 파란을일으키며 준결승에 오른 무명 정창영(대구대)도 랄프에 15-12로 패해 공동 3위에 그쳤다.

 이밖에 남자부 경기에 출전했던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는 64강전에서 세계랭킹 미카일 크리니친(러시아)에게 7-15로 무릎을 꿇었고국가대표 최병철(한체대)도 16강전에서 장지에(중국)에게 패해 8강행이 좌절됐다.

 한편 한등급 아래인 A급으로 분류되는 여자부 결승에서는 서미정(전남도청)이세계랭킹 11위 앙가드 인드라(네덜란드)와 3라운드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8-12로 패해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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