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를 들이받은 교통사고로 통신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성안지구 일부 주민들이 컴퓨터 사용과 TV시청을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24일 오전 8시 40분께 울산시 중구 북정동 성안지구 입구 도로에서 김모씨(46·중구 학산동)가 운전하던 울산06다55××호 15t 덤프트럭이 도로 옆 전신주 2개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건설폐자재를 싣고 향교방면으로 가던 덤프트럭의 브레이크가 갑자기 말을 듣지 않아 차도 오른쪽 전신주를 들이받았다는 운전자 김씨의 말에 따라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발생한게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특히 이날 사고로 컴퓨터 전용회선과 유선방송 등을 송신하는 통신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성안지구 일부 주민들이 파출소와 행정기관에 불편사항을 문의하는 등 컴퓨터 사용과 TV시청에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 김모씨(35)는 "일요일 아침 TV를 켰으나 유선방송이 나오지 않아 유선방송사에 문의했으며 컴퓨터도 전용회선 연결이 안돼 아이들이 이용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행정기관과 파출소에는 불편을 겪은 주민들의 전화문의가 잇따랐으며 복구공사도 늦어져 주민불편을 부채질 했다.

 사고수습에 나선 한전은 파손된 전신주를 교체하는 등 이날 오후 늦게까지 복구공사를 벌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사고에도 전신주에 연결돼 있던 고압선과 전화선 등이 파손되지 않아 그나마 주민들의 불편을 다소 덜었다고 덧붙였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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