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성장 과정에서 생후 15~17개월이 다칠 위험이 가장 큰 시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의학전문지 "소아과(Padiatrics) 저널"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발생한 2만3천여건(이중 636건은 중상)의 유아 부상사례를 분석한 결과 생후 15~17개월에 부상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후 3개월까지는 어딘가에서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부상의 원인이며, 3~5개월에는 무언가로부터 얻어맞는 것, 6~8개월에는 가구에서 떨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생후 9~11개월 된 아기는 외부의 물체를 집어삼키는 것을 조심해야 하며, 12~17월에는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시켜야 한다는 것.

 연구팀은 "이처럼 아기가 주로 다치는 유형이 성장시기에 따라 변하는 것은 아이의 행동 발달이나 탐험욕구, 무엇이든 손에서 입으로 가져가는 습성 등과 일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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