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은 서울보호관찰소 남부지소와 함께 사이버 범죄 사범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관련 사회봉사와 윤리교육 등 교화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침해, 명예훼손, 음란물과 해킹.바이러스 유포, 사이버 사기 등 사이버 범죄를 저질러 법원의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받은 사람들의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 재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다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설명했다.

 정보문화진흥원은 우선 서울보호관찰소 남부지소에서 인터넷 오.남용 가능성이 높은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검사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상담과 교육을 통해 교화하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 관련 법률 위반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는 보호관찰자를 소외계층에 중고PC를 보급하는 사회봉사 활동에 투입키로 했다.

 정보문화진흥원은 올해 서울보호관찰소 남부지소에서 사이버 범죄 사범에 대한 교화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전국 30개 보호관찰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사이버 범죄는 지난 2002년 한해동안 총 6만여건이 발생, 1997년 이후 5년만에 무려 495배나 증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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