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내 운항선박중 상당수가 무선설비 미설치 및 작동상태 불능 등으로 안전운항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해양당국이 실태점검에 나섰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달말까지 통선 32척과 급수선 7척, 급유선 13척, 작업선 11척 등 항내 운항선 63척에 대한 무선설비 설치 실태점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해양청은 항내에서 이동하는 항내운항선은 레이더 식별이 잘되지 않는 소형선박으로 항만교통정보센터(관제실)와의 원활한 교신이 안될 경우 입출항 선박의 교통방해 및 충돌 등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해양청은 특히 일부 항내운항선의 경우 개항질서법상 설치토록 돼있는 무선설비를 장착하지 않거나 관리 부주의에 따른 작동상태 불량 등의 경우가 많아 일제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해양청은 이 기간중 해당선박에 승선해 무선설비 설치 및 작동상태 등을 점검하고 위반선박에 대해서 개선명령 및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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