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장애인 작업활동시설 "우리집"(시설장 박정래)이 10일 오전11시 개소식을 가졌다.

 "우리집"은 장애인 부모 7명이 자녀들을 집과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데 뜻을 같이해 지난 2000년 중구 830-4번지에 134평의 땅을 사들여 터를 닦았다.

 이후 부모들은 지난해 6월 사회복지법인 우리사랑복지재단(대표 서삼순)이라는 법인을 허가받아 "우리집"의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해 지난 5월 완공했다.

 서 대표이사는 "장애인 시설인 북구 태연학교는 너무 멀어 부모들이 수시로 들여다 볼 수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던 차에 가까운 곳에 사랑의 울타리를 만들자는 부모들의 뜻이 모아져 "우리집"을 설립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5명의 정신지체발달 장애인이 작업 활동할 수 있는 "우리집"은 국비와 시비 각 1억5천만원, 복지법인이 1억원을 부담해 지하1층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울산시 정영자 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한 내빈 30명과 장애인과 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배샛별기자 star@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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