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캐나다가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50년만에 정상에 섰다.

 캐나다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웨스트밸리시티의 E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결승에서 조 사킥이 2골-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5-2로 낙승, 이 대회에 걸린 마지막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지난 1952년 오슬로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50년만에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고 22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린 미국은 지난 1932년 이후 자국에서열린 올림픽 경기에서 첫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분루를 삼켰다.

 캐나다는 1피리어드 8분49초만에 미국의 토니 아몬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4분50초와 18분33초에 각각 폴 캐리야와 제롬 이길라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뒤집어 1피리어드를 2-1로 앞선 채 마쳤다.

 캐나다는 2피리어드 15분30초에 미국 브라이언 라팔스키에게 골을 내줘 2-2동점을 허용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이때부터 지난 시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콜로라도의 우승을 이끈 특급 골잡이 사킥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2피리어드 종료 1분41초전 에드 조바노프스키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 균형을 깬 사킥은 팀이 3피리어드에서 한 골을 보태 4-2로 앞선 가운데 경기종료 약 1분20초를 남기고 상대 골리와 1:1로 맞선 찬스에서 「우승축포」를 쏴 압승을 이끌었다.

 또 크로스컨트리 여자 30km클래식에서는 라리사 라주티나(러시아)가 1위로 골인했지만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나타내며 실격당한 가운데 2위로 들어온 가브리엘라 파루치(이탈리아)가 1시간30분57초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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