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및 이동통신 부품·소재 제조전문업체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스마트전자(대표이사 조현복)가 4년에 걸쳐 개발한 "고주파용 PTFE 인쇄회로기판(PCB)원판"이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내 첫 "NT(New Technology) 인증"을 받게됐다.

 NT인증은 기존 기술의 혁신적 개선, 개량 등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첨단기술에 대해 기술표준원이 공식 인증서를 발행하는 제도다.

 고주파용 PTFE PCB 원판은 위성 및 이동통신의 통신시스템, 위성안테나, GPS, 무선랜, RF모듈, 차세대 이동통신 등 위성통신분야의 핵심소재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스마트전자가 지난 2000년 100억원을 투입해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4월부터 양산하고 있다.

 스마트전자는 이 제품이 NT인증을 받은 것은 기존의 습식 표면처리방식이 아닌 친환경적이고 원가경쟁력이 높은 건식 표면처리방식을 통해 원판의 접착강도와 제품의 특성을 높이는 획기적 기술로 개발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의 국내 양산으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년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전자는 현재 천안에 있는 전용공장에서 고주파용 PTFE PCB 원판을 월 1만장(36인치×48인치 기준) 가량 생산, 삼성전기 등 위성통신부품 관련업체들에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 등에 수출도 추진중이다.

 조현복 대표이사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번 인증획득을 계기로 최첨단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NT인증서 수여식은 12일 기술표준원에서 열린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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