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프로농구 SBS와 삼성이 이번주(2월26일∼3월3일)에 6강 플레이오프(PO)행 막차 탑승 티켓을 놓고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인다.

 25일 현재 1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6위 SBS와 7위 삼성은 이번 주에 예정된 3경기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탈락의 명암이 갈릴 수 있다.

 쫓기고 있는 SBS는 지난 주말 2연패로 하락세에 빠진 반면 쫓고 있는 삼성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들 두 팀간의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대진상으로도 SBS보다는 삼성이 다소 유리한 편이다.

 SBS는 이번주 8위 코리아텐더, 2위 서울 SK, 4위 LG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코리아텐더는 5연패에 빠지며 6강 진입이 어려워졌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따라서 하락세에 빠진 SBS를 디딤돌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만큼 방심할수 없는 상대다.

 더구나 이번 시즌 1승4패로 절대 약세를 보인 서울SK와 가공할 외곽포가 살아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는 LG는 모두 SBS에게 만만한 팀이 아니다.

 찢어진 그물 수비를 보완하고 김성철, 김훈 등 토종 슈터들이 제 몫을 해줘야만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삼성은 4위 LG, 5위 KCC와 맞붙은 뒤 최하위 삼보와 경기를 갖게 돼SBS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토종 슈터인 우지원이 슛난조에 실책을 남발하고 있고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크리스 화이트 등 용병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에 4승을 남겨둔 동양은 이번주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동양은 앞으로 1승만 더 올리면 3위 인천 SK가 남은 8경기를 모두 이겨도 최소한 2위로 4강 PO에 직행할 수 있다.

 또 3위 싸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연승중인 4위 LG와 8연승중인 5위 KCC는 현재 3위 인천 SK에 각각 1.5게임과 2게임차로 따라 붙어 이번주 경기에 따라 이들 팀간 순위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

 개인기록에서는 정규리그 개인통산 3천940점을 기록중인 모비스의 김영만이 문경은(인천 SK)에 이어 토종 두번째로 개인통산 4천 득점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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