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AP=연합뉴스) 워싱턴 위저즈가 「황제」 마이클 조던의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워싱턴은 25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오른 무릎 부상에 시달린 조던이 9득점에 그친 뒤 4쿼터 초반 벤치로 물러나면서 80-92로 힘없이 무너졌다.

 이로써 워싱턴은 5연패하며 27승28패가 돼 대서양지구 4위 자리를 필라델피아세븐티식서스에 반 게임 차로 내주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조던이 부상으로 5경기 이상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조던은 『이틀 휴식으로는 부상이 나을 수 없다』면서 『회복을 위해 몇 경기를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전날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는 부상 중에도 37득점을 폭발했으나 아쉽게 패배를 지켜봐야했던 그는 이날 13개의 슈팅 중 4개만을 성공시키며 9점을 넣었고, 어시스트 6개, 리바운드 5개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7일 39번째 생일을 맞으면서 「불혹」의 나이를 1년 앞둔 조던은 『나도 늙어가나봐』라며 미소를 짓고는 『그만둘 때가 되어간다는 신호를 몸이 보내는 것인데 오늘은 내 몸이 이겼다』라고 말했다.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지키던 워싱턴은 마이애미의 추격에 3쿼터 종료 후에는 67-65까지 쫓겼고 4쿼터 들어 접전을 거듭하다 경기 끝나기 8분을 남기고 74-76으로역전당한 이후 고작 8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밀워키 벅스는 샘 카셀(27점)과 레이앨런(21점)이 48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해 89-82로 신승, 39승17패로 중서부지구선두를 굳게 지켰다.

 LA 레이커스도 샤킬 오닐(30점.15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27점)가 무려 57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뉴욕 닉스를 107-91로 물리치고 38승16패가 됐다.

  ◇ 25일 전적 LA레이커스 107-91 뉴욕 밀워키 89-82 디트로이트 뉴저지 95-93 샬럿 시애틀 101-92 토론토 클리블랜드 111-96 올랜도 마이애미 92-80 워싱턴 피닉스 92-83 샌안토니오 애틀랜타 89-84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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