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페인전지훈련에 동참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거스 히딩크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스페인전지훈련에 안정환을 포함시키기로결정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안정환의 합류를 요청하는 공문을 이탈리아 페루자 구단에 보내는 등 세부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안정환은 지난 21일 기술위원회에서 결정된 27명의 명단에 빠졌고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미 공격수가 6명이나 된다』는 말로 안정환이 필요치 않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나 축구계에서 이에 대해 「의아해 하는」 반응이 그치지 않자 핌 베어벡 코치가 이탈리아리그에 파견돼 안정환의 컨디션을 체크했고 협회는 이날 코칭스태프회의를 열고 전격적으로 안정환을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협회가 불과 4일전의 결정을 뒤집은 데 대해 기술위원회와 코칭스태프 간에도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선발이 너무 가볍게 이뤄지는 것이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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