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책을 빌리기 위해 번거롭게 도서관까지 직접 가거나 일일이 도서관 검색사이트를 찾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독서의식 함양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사이버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전자책도서관" 서비스에 들어간다.

 "전자책도서관"의 홈페이지 주소는 "http://ebook.ulsan.go.kr". 이번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울산시는 문학, 어린이, 학술, 비즈니스 등 10개 분야 모두 7천권의 전자책을 마련했다.

 이밖에 홈페이지에는 울산지역 5개 공공도서관과 울산대학교, 각 구·군 행정자료실 등 모두 12개 기관의 기관별 도서검색창이 일원화돼 있어 쉽고 빠르게 도서를 검색할 수 있다. 또 "전자책 Q&A", "읽고 싶은 도서 추천"과 같은 게시판 기능도 있어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읽고 싶은 전자책을 추천할 수도 있다.

 지난 4월3일부터 9일까지 시행된 전자책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문학 부문에서는 김하인의 〈국화꽃 향기〉, 에세이 부문에서는 구효서의 〈인생은 지나간다〉, 동화부문에서는 신수진의 〈허수아비의 추석〉이 각각 시민들이 보고 싶어하는 전자책 1위로 선정됐다.

 특히 〈허수아비의 추석〉은 이른바 "멀티동화"라 불리는 것으로 "구연동화" 형식을 빌려 음성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전자책이 지닌 장점을 최대한 살린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 전자우편시스템 "울산21넷(www.ulsan21.net)"에 가입한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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