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협지역본부는 일반 대형유통업체의 회원제 할인판매와 농산물 직거래를 효과적으로 접목시킨 대형할인매장 "하나로클럽"을 울산에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농협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잇따른 진출로 회원농협 "하나로마트"가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소비유형이 대형매장으로 집중되는 추세에 따라 지역 우수농산물과 공산품 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울산 하나로클럽"을 건립키로 하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한편 지난 98년 메가마트 언양점과 까르푸 울산점 등 대형할인점 진출로 농소·삼남농협 하나로마트 등은 매출이 평소보다 20%정도 감소, 농소농협 이화지소 하나로마트는 메가마트 울산점 진출 이후 적자운영으로 6개월만에 폐점했다.

 또 대형할인점 인근에 있는 농소농협본점·병영농협·중앙농협 학성지점 하나로마트 등 일부 매장은 계속해서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관계자는 "올해 안에 부지매입을 완료한 뒤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완공을 목표로 3천평 이상의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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