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컬처스쿨 ‘민속예술의 이해 및 고성오광대 공연’
(사)고성오광대보존회 이윤석 이사장

▲ (사)고성오광대보존회 이윤석 이사장이 5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기 비즈니스컬처스쿨에서 ‘민속예술의 이해 및 고성오광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경상일보 제1기 비즈니스컬처스쿨이 여름방학을 마치고 5일 2학기 첫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7시 울산시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첫 강의의 주제는 ‘민속예술의 이해 및 고성오광대 공연’. (사)고성오광대보존회 이윤석 이사장이 나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인 고성오광대에 대한 설명과 실제 공연을 선보였다.

고성오광대는 경남 고성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면극으로, 우리가 흔히 ‘탈춤’이라고 부르고 있는,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재담을 하는 오래된 우리의 공연예술이다.

고성오광대는 1530년(중종 25년)에 완성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기사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 됐다. 이후 1920년에는 정화경, 이윤희 명인이 나오고 이들은 김창후, 홍성락, 천세봉 등 3명의 명인에게 예능을 대물림했다. 고성오광대놀이는 1946년 중요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됐고, 이어 (사)고성오광대보존회가 만들어졌다.

고성오광대놀이는 조상들의 죄로 인해 문둥이가 되었다는 <제1과장> 문둥북춤, 평민들을 괴롭히는 양반들을 말뚝이라는 서민의 대변자가 혼내주는 <제2과장> 오광대 놀이, 괴물 형상을 한 비비가 나타나 양반을 붙들고 마음대로 놀려대며 혼을 내는 <제3과장> 비비과장, 처첩 관계에서 빚어지는 가정비극과 인생의 무상함을 그린 <제5과장> 제밀주과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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