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창근(52·사진) 현 재무본부장 겸 그룹 구조조정추진본부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SK그룹이 밝혔다. 김사장은 SK구조조정추진본부 본부장도 계속 겸직하게 된다.

 SK그룹은 김사장이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그룹 구조조정에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 SK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아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74년에 SK케미칼에 입사, 94년부터 그룹 경영기획실(현 구조조정추진본부)에서 재무팀장을 맡아온 그룹내 재무통으로 2000년 12월부터는 SK그룹의 구조조정추진본부장과 SK(주)의 재무부문장을 겸직해 왔다.

 한편 유승렬 SK(주) 사장은 지난 1월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최근 그룹측이 이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룹내 지주회사인 SK(주)의 대표이사를 정기 인사시즌을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전격 교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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