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화성시청 꺾고...사전경기 에페 단체 정상

본 대회는 내달 6일 개막

▲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한 울산시 펜싱팀이 심규화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선수단이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 기분좋게 금메달레이스를 출발했다.

김상민, 손우경, 최석중, 김원진으로 팀을 이룬 울산시청 펜싱팀은 6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경기타운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전국체전 펜싱 남자일반부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전국 최강 자리에 올랐다.

전날 예선과 8강, 4강을 거쳐 순조롭게 결승전에 선착한 울산시첨 펜싱팀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청임을 상대로 45대31로 가볍게 꺾고 금메달의 기쁨을 안았다.

울산시청은 이날 승리로 화성시청에 지난 2년 연속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에 머문 한을 풀었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결승에서 맞붙어 남자일반부 에페의 라이벌인 울산시청과 화성시청은 이날 불꽃튀는 접전을 벌일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경기분위기는 쉽게 울산시청으로 기울었다.

울산시청 장태석 코치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의 첫 금메달을 울산시민들에게 선사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 코치는 “화성시청에게 2년 연속으로 패하면서 준결승에 그친 설욕을 꼭 하고 싶었다”면서 “선수들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청은 이날 열린 펜싱 여자일반부 플뢰레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남현희와 이혜선, 오하나, 이나리로 구성된 성남시청팀은 이날 강원도청을 상대로 한 단체전 결승에서 27대24로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전북선발팀은 남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서울선발팀을 45대44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편 울산시는 다음달 6일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전국체육대회에 953명의 선수단을 보내 1주일동안 전국 1만7000여명의 선수들과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6일 펜싱 에페 단체 금메달을 시작으로 해머던지기와 유도 등 고른 종목에서 메달권이 점쳐지는 등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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