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서 팡파르...국가대표 선수 손연재 등
2만3871명 일주일간 열전

▲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6일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렸다. 전국 시도별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2년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수와 임원 등 2만3871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육상·수영·사격·야구 등 42개 정식종목과 산악(스포츠클라이밍), 댄스스포츠, 택견 등 3개의 시범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에 돌입했다. 일본과 미국, 영국, 중국 등 17개국 1205명의 해외동포 선수단도 출전했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 40개 종목, 95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35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50개를 목표로 메달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5위에 그친 울산은 메달권이 유력시 되는 종목을 비롯해 꾸준히 기량을 쌓아온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력에 비해 목표를 다소 낮게 잡은 종목도 있어, 목표 순위인 15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된 개막식은 사전과 식전, 공식, 식후 행사로 나뉘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식행사에서는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17개 선수단이 모두 입장한 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를 선언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전국체전은 스포츠강국 대한민국을 있게 한 든든한 버팀목이자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라며 “정정당당히 경기를 치러 자랑스럽고 존경받는 체육인이 되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에 이어 선수와 심판 대표가 공정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선서를 한 뒤 성화가 입장했다. 지난달 30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104개 봉송구간(903㎞)을 달려 이날 행사장에 도착했다. 경기도 31개 시·군을 상징하는 31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성화대에 불을 붙이며 화려한 불꽃을 피웠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체전에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체조요정’ 손연재(세종고)와 유도의 왕기춘(포항시청) 등 국내 스포츠계 톱스타들이 출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전국체육대회 1일째]울산, 카누서 개막 첫 금…은 5개 추가 순항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울산은 대회 첫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5개를 목에 걸며 순조로운 메달 사냥을 시작했다.

울산선수단은 이날 카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역도와 사이클, 우슈에서 각각 은메달 1개씩을 획득했다.

카누 남자일반부 K-1 1000m에 출전한 강현구는 3분43초07을 기록하며 대회 첫날 첫 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K-2 10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강현구는 올해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절정에 오른 기량을 뽐냈다.

같은 종목 K-2 1000m에 출전한 서태원·김병태는 1위 남성호·문철욱(부산)에 0.71초 뒤진 3분27초90을 기록하면서 두 번째로 시상대에 올랐다. C-1 1000m의 신동진은 안현진(경북)에 이어 2위를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이 기대됐던 울산시청 사이클 남자일반부 단체스프린트는 1분03초305를 기록,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우슈 남자고등부 산타 56㎏급에 출전한 이동현(효정고)도 은메달 소식을 전했다.

역도 남자일반부 용상 85㎏의 임영철(울산시청)은 195㎏을 들어 올리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첫날 총 6개의 메달을 따낸 울산선수단은 앞서 사전경기로 열린 펜싱 남자일반부 에뻬 단체와 체조 남자일반부 안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총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를 거머쥐어, 이번 대회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대회 1일차 메달리스트

<금메달> △강현구(울산시청) 카누 남자일반부 K-2 1000m

<은메달> △이동현(효정고) 우슈 남자고등부 산타 56㎏급 △서태원·김병태(울산시청) 카누 남자일반부 K-2 1000m △신동진(울산시청) 카누 남자일반부 C-1 1000m △울산시청 사이클 남자일반부 단체스프린트 △임영철(울산시청) 역도 남자일반부 용상 85㎏급

오늘의 주요경기

◇사이클 △남자일반부 1㎞ 독주, 손경수(울산시청)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꼬 55㎏급, 최규진(조폐공사), 〃 그레꼬 74㎏급, 김진혁(조폐공사)

◇역도 △여자일반부 인상 48㎏·용상 48㎏·합계 48㎏ 임정희(울산시청)

◇양궁 △여자고등부 70m 학성여고, △남자고등부 90m 무거고

◇태권도 △남자일반부 58㎏ 임철호(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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