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강신영 -57㎏급 6연패
강신영은 10일 경기 용인 용인대유도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여자일반부 -57㎏급 결승전에서 경기 소미(안산시청)를 상대로 밭다리되치기로 한 판 승을 따내며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6년부터 금메달을 목에 건 강신영은 이날 대회 6연패도 함께 달성했다.
시상식 후 강신영은 “이번 전국체전은 지금까지 치러온 경기 중 가장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강신영은 전국체전을 한 달여 남기고 왼쪽 달팽이관의 이상을 느꼈다. 달팽이관의 내부 조직 하나가 빠져버리는 부상을 입은 강신영은 행여 이 같은 사실이 상대팀에게 알려질까봐 숨겨왔다. 체전 1주일을 앞두고 끼워넣은 조직이 다시 빠지면서 훈련조차 하기 힘든 상황을 겪었지만, 지금까지의 노력과 열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신영의 상대선수들은 그의 부상을 전혀 알지 못했다.
강신영은 “훈련 중 도중 구토가 계속되고 심한 어지러움을 느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당시보다 더 힘들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무척 기쁘다”고 웃음 지었다.
런던올림픽 출전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추스를 생각이다”면서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는 것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차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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