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씨름·태권도 등서...금3개·은3개·동9개 추가

전남·제주 따돌리고 14위

▲ 10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축구 여고부 울산 현대정보과학고와 경기 오산정보고의 경기에서 울산 김다혜(왼쪽)가 상대수비를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경기 고양=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부상투혼을 이겨내고 대회 6연패를 달성한 강신영(울산지방경찰청)과 씨름 소장급 최강자 이진형(동구청)의 2연패가 빛났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 울산선수단은 유도와 씨름, 태권도에서 금빛 행진을 이어가며 종합 순위 14위를 달렸다. 대회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10일 울산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추가해 금메달 30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33개(시범종목 2개 포함)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5651점을 기록, 전남(4767점)과 제주(656점)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1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신영은 이날 오후 용인대유도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여자일반부 -57㎏급 결승에서 달팽이관 부상을 딛고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충남 이지희와 인천 전진희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강신영은 경기 소미를 상대로 과감한 공격을 퍼부은 끝에 경기 종료 2분23초를 남기고 금빛 되치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씨름은 이진형이 남자일반부 소장급 2연패를 달성하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진형은 경남 노명식(창원시청)에게 첫째 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판에서 상대를 눕히고 우승을 차지해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같은 팀 용장급 김동휘와 역사급 손충희도 동메달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태권도에서는 박혜미(삼성에스원)가 여자일반부 -67㎏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혜미는 이날 결승전에서 정서리(인천시청)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계속한 끝에 주심직권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이현이(울산시청)가 2분18초83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유도 여대부 +78㎏급에 출전한 이은주(한국체대)와 태권도 남고부 -87kg급에 나선 이정웅(방어진고)이 은메달 하나씩을 추가하며 메달레이스를 이어나갔다.

여고축구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현대정보과학고는 이날 고양어울림누리별무리경기장에서 경기 오산정보고를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현대정보과학고는 오는 12일 전남광양여고를 상대로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테니스 강자 울산대는 이날 충남 순천향대를 2대0으로 꺾고 11일 라이벌 서울 건국대와 금메달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좋은 성적이 점쳐졌던 에스오일은 충남 대우증권에게 1대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테니스 남자일반부 현대해상도 경북선발에 석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15위를 목표로 설정한 울산은 대회 6일째 경기에서 수영 2관왕을 노리는 안세현(효정고)과 전국 최강 북구청 사격팀을 앞세워 추가 메달획득에 나선다. 태권도 여자일반부 안새봄과 근대4종 계주에 출전하는 김정섭·정진화도 금메달을 예고하고 있어, 15위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수 배점이 큰 단체종목에서 대부분 고배를 마신 터라 14위 유지는 힘겨울 것으로 울산선수단은 예상하고 있다. 단체종목 결승은 11일과 12일 집중돼 있다. 경기 고양=차상은기자

대회 5일차 메달리스트

<금메달> △강신영(울산지방경찰청) 유도 여일부 -57㎏급 △이진형(동구청) 씨름 일반부 소장급 △박혜미(삼성에스원) 태권도 여일부 -67㎏급

<은메달> △이현이(울산시청) 수영 여일부 개인혼영 200m △이은주(한국체대) 유도 여대부 +78㎏급 △이정웅(방어진고) 태권도 남고부 -87㎏급

<동메달> △김정섭·정진화(국군체육부대·한국체대) 근대5종 남일부 단체전(5종) △에스오일 탁구 남일부 단체전 △대송고 탁구 여고부 단체전 △현대해상 테니스 남일부 단체전 △김동휘(동구청) 씨름 일반부 용장급 △석나예(효정고) 태권도 여고부 -73㎏급 △심예지(학성여고) 양궁 여고부 개인전 △손충희(동구청) 씨름 일반부 역사급 △전민선(한체대) 유도 여대부 -48㎏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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