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읍서 개청식...부검업무 5년만에 재개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이 20일 박희태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남부분원이 20일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가졌다.

개청식에는 양산지역 국회의원인 박희태 국회의장과 나동연 양산시장, 이철구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 청사는 55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모두 1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 11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20일 준공했다.

남부분원은 법의학과(법의학실·유전자분석실), 법화학과(분석화학실·약독물실), 이공학과(물리분석실·교통공학실), 서무과 등 4과 6실를 두고 있으며 전체 정원은 38명이다.

특히 남부분원 새 청사에는 1개 특수 부검실과 3개 일반 부검실이 마련, 기존 청사의 공간부족으로 중단했던 부검업무를 5년만에 재개해 영남권 5개 광역시·도 경찰청의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분석실에는 직원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 특별히 고안한 실험시설도 갖췄다.

남부분원의 관할구역은 부산지방경찰청(14개 경찰서), 울산지방경찰청(4개 경찰서), 대구지방경찰청(9개 경찰서), 경남지방경찰청(19개 경찰서), 경북지방경찰청(9개 경찰서) 등 영남권 5개 광역시 경찰청과 55개 경찰서다.

최화경 분원장은 “새 청사는 넓고 시설장비 등 하드웨어가 많이 보강됐다”며 “역량을 발휘하고 소프트웨어도 보강해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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